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오상훈)이 직원 상호간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배려 소통하는 병원을 만들 것을 선언했다.

부산백병원은 지난 10일 임재관 11층 강당에서 '성희롱, 폭언, 폭행 없는 따뜻한 병원 선포식'을 갖고 수술실, 교직원 식당 등에서 이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5월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 보고대회에서 보건의료 노동자 10명 중 6명이 환자나 보호자, 직장동료로부터 폭언, 1명은 성희롱,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결과 발표가 계기가 됐다.

이에 오상훈 병원장 등 임원진과 노동조합은 우선 구성원 간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2분기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회의에서 노사 공동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노사는 기획실장, 노조지부장, 총무부장, 간호부장을 포함한 10여 명으로 T/F 팀을 구성, 올해 말까지 두 차례 병동과 외래 라운딩을 실시한다. 또한 지속적인 캠페인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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