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B 기전 차세대 신약…빠른 효과 등으로 기존 PPI시장 대체 기대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은 자체 개발 중인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 ‘JP-1366’이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 1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JP-1366’은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이하 P-CAB) 기전의 차세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이다.

기존 위산분비억제제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프로톤펌프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이하 PPI)에 비해 보다 신속한 효능 발현과 우수한 지속성으로 개발 성과에 따라 위장관계 치료제 시장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일약품 중앙연구소 김정민 소장은 "이번 임상시험 승인은 ‘JP-1366’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로서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앞선 비임상시험에서 보여준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을 극대화함으로써 위산분비억제제 시장 니즈에 충족할 수 있는 최고의 약물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JP-1366’은 보건복지부 과제로 선정돼 연구개발 중이며, 이번 승인을 바탕으로 올해 4분기부터 권장용량 결정, 안전성 및 내약성 검토, 약동력·약력학적 특성 등의 확인을 위한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내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수는 2009년 257만명에서 2013년 352만명으로 37% 급증하는 등 가파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존 PPI약물의 단점을 보완한 'P-CAB‘ 신약이 개발될 경우 빠른 시간 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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