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전증후군에 태아 때 받는 성호르몬이 영향

日 연구팀 보고

오른 손 약지가 검지보다 짧을수록 여성의 월경전 증상이 가벼운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와카야마현립의대 생리학 연구팀은 월경 전 여성의 신체에 나타나는 증상에 태아시기에 받는 성호르몬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엄마의 몸 속에서 받는 성호르몬의 양이 월경전 증상의 정도를 좌우한다고 가정했다. '여성호르몬이 많으면 오른쪽 검지보다 약지가 짧아진다'라는 연구데이터를 활용해 2014년부터 3년간 와카야마시에 거주하는 여대생 약 400명을 대상으로 손가락의 길이와 증상 정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증상의 정도와 손가락의 길이는 비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경전 증상은 월경 1주 전부터 전날까지 나타나는 두통, 불면 등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성과는 앞으로 월경전증후군의 치료와 완화케어를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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