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 산모 4496명 분석한 제일산모인덱스 발표…임신 전 과체중ㆍ비만 임신부 꾸준히 증가

고령임신이 꾸준히 증가해 산모의 절반가량이 고령임신인 것으로 조사 됐다.

제일병원(병원장 이기헌)은 지난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2016년 제일병원에서 분만한 산모 4,496명을 분석한 ‘2017 제일산모인덱스’를 발표했다.

고령산모의 빈도

자료에 따르면 전체산모 4,496명 중 35세 이상 고령임신은 46.5%로 제일병원이 제일산모인덱스를 발간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40세 이상 임신부는 18.7%로 조사됐다.

첫 아기를 임신한 고령산모의 제왕절개 분만율은 62.2%로 35세 미만 초산모보다 제왕절개 위험도가 2.3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임신중독증, 임신성당뇨, 전치태반, 자궁수축부전 등의 임신합병증 위험도 역시 35세 미만 임신부에 비해 각각 2배 이상 높게 조사되는 등 고령 초산모의 경우 계획임신을 통한 각별한 산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체중아 출산 및 임신성 당뇨, 임신성 고혈압과 같은 임신 합병증과 관련된 비만 임신부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임신 전 체질량지수가 증가할수록 과체중아 출산 및 임신성 당뇨, 임신성 고혈압, 조산, 제왕절개율이 함께 증가했다.

전체 임신부의 22%가 임신 전 과체중 혹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과체중ㆍ비만 임신부는 2014년 19.7%, 2015년 20.9%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임신 전 체질량 지수와 임신결과

임신 전 비만이었던 임신부의 경우 과체중아 출산 비율이 18.9%로 정상 체중이었던 임신부의 9.2%보다 2배 많았고 △임신성 당뇨 14.3%(정상 3.2%) △임신성 고혈압 6.2%(정상 1.7%) △조산 8.1%(정상 4.8%) △제왕절개 60.9%(정상 44.1%) 등의 발병률도 높았다.

임신 중 15kg 이상의 체중 증가를 보인 임신부에서도 과체중아, 거대아, 제왕절개 위험율이 정상 임신부보다 각각 2.3배, 2.6배, 1.3배 높게 나타나 임신 중 과도한 체중증가가 임신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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