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코리아 프롤리아 급여 적용…골다공증 치료 도약 기대

RANKL 표적 골다공증 치료제인 프롤리아를 하루 239원만 내고 골다공증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암젠코리아(대표 노상경)는 골다공증 영역에서 최초의 생물학적 제제로 선보인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적용 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에 따라 오는 10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등재된다고 밝혔다.

임상적 유용성과 비용효과성을 인정받아 출시 1년여 만에 급여권 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급여 결정은 최근 정부가 모든 비급여 항목을 해소하기 위해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과 맞물려, 급여화까지 수 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됐던 기존 골다공증 치료제와 달리 매우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프롤리아의 보험상한가는 21만 5678원.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환자부담금이 60%(12만 9407원), 종합병원에선 50%(10만 7839원), 병원이나 의원급에선 각각 40%(8만 6271원)와 30%(6만 4703원)까지 낮아진다.

원내에서 프롤리아를 처방받는 환자의 본인 부담금은 최저가인 4만 3136원(20%)으로, 투여주기(6개월)를 감안할 경우 한달 7189원, 하루 239원만 내면 된다.

이번 고시에 따라 급여가 적용되는 대상은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1년 이상 충분히 투여했음에도 새로운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하거나, 1년 이상 투여 후 골밀도 검사 상 T-score가 이전보다 감소한 경우 ▲신부전, 과민반응 등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금기에 해당하는 경우다. 투여 기간은 1년에 2회로, 추적검사에서 T-score가 -2.5이하이거나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하여 약제 투여가 계속 필요한 경우 추가 2년까지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직 프롤리아는 2차 치료제로 급여를 받았지만 암젠은 비스포스포네이트 투여없이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는 “프롤리아의 급여 결정으로 국내 골다공증 환자들이 치료 부담을 덜고 더 높은 골절 예방 효과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암젠은 국내 환자들에게 차별화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우수한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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