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 29.5%·병역판정검사 대상자 2.9% '양성'
질병과리본부,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 중간 결과 발표

질병관리본부 전경

의료기관 종사자 중 약 18.4%가 잠복결핵 양성자라는 통계가 발표됐다.

질병관리본부가 27일 발표한 ‘결핵안심국가 실행계획’ 중간결과에 따르면 의료기관 종사자 11만5389명 중 약 18.4%인 2만1240명이 잠복결핵 양성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검진에 응한 의료기관 종사자의 평균연령은 36.6세였으며 기본적으로 연령이 올라가면 잠복결핵 양성률도 높아진다.

어린이집 종사자의 경우 양성자 수는 검진자 11만682명 중 20.2%인 2만2411명이었으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경우 검진자 수(7만2604명)의 약 29.5%인 2만1386명이었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경우 평균연령이 47.0세로 의료기관보다 높았다.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중 검진을 받은 인원 24만2863명 중 잠복결핵 양성자는 7015명으로 검진자 대비 약 2.9%를 기록했다.

고교 1학년 검진자 15만5536명 중 양성자는 약 2.3%인 3609명이 집계됐다.

올해부터 보건당국과 관계부처(교육부, 법무부, 병무청)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의료기관 등 집단시설 종사자,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고교 1학년, 교정시설 수용자 등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되었으나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증상이 없고, 전염력도 없으며 잠복결핵의 약 10%가 결핵으로 발병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재 ‘결핵 안심국가’사업은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부처 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국민이 결핵으로부터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대상별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검진을 받아야 할 국민들께서는 관계 기관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면서 “국민들께서는 결핵에 경각심을 갖고 2주 이상 기침 등 결핵증상이 있을 시 결핵검사를 받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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