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등 혈압 측정 강조…치료 알고리즘 제시

ADA

미국에서 당뇨 환자의 고혈압 관리 가이드라인이 업데이트됐다. 미국 당뇨 협회(ADA)는 137개 임상시험 및 메타 분석을 기반으로 이를 업데이트해 최근 당뇨 관리 저널을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당뇨 환자에 대해 매 임상 방문 시마다 혈압을 측정하도록 권고됐고 특히 혈압이 140/90mmHg 위로 올라간 환자는 고혈압 진단을 위해 각기 다른 날에 측정하는 등 여러 번 혈압을 확인해야 한다. 또 환자가 기립 저혈압 증상이 있을 때는 기립 혈압 측정이 권고됐다.

특히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에 대해선 과도한 치료 부담이 없는 한 130/80mmHg 보다 낮은 목표가 권고될 수 있다.

또한 모든 고혈압 당뇨 환자에 대해 ‘흰 가운 고혈압’ 식별을 위해 가정 혈압 모니터링으로 간호사에 주기적으로 보고하도록 권고됐으며 특히 약물로 고혈압 치료를 받는 환자에 대해선 복약 순응도 촉진을 위해 가정에서 혈압이 측정돼야 한다.

이와 함께 혈압 저하를 위해 감량,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식사, 신체활동 등 생활습관 관리도 권고된 가운데 고혈압이 확인된 당뇨 환자에 대한 치료 알고리즘도 제시됐다.

그 중에서도 처음으로 확장기 혈압 60mmHg 미만은 피하도록 권고됐으며 혈압이 140/90~159/99mmHg로 고혈압이 확인된 환자는 생활습관 요법과 더불어 단일 제제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아울러 혈압 목표보다 20/10mmHg 이상으로 더 높은 환자는 RAS 차단제/칼슘-채널 차단제 또는 RAS 차단제/이뇨제로 단일제 조합이 권고됐다. 더불어 ACE 억제제와 ARB는 혈압 타깃 달성을 위한 다제요법으로 권고되지 않는다.

또 환자가 알부민뇨증일 경우 ACE 억제제나 ARB가 1차 치료제로 권고됐다. 그리고 한 계열의 치료제를 견딜 수 없을 때 다른 것으로 교체하고, ACE 억제제 및 ARB 이뇨제로 치료를 받는 환자는 혈청 크레아티닌/추정치 사구체 여과율과 혈청 칼륨 수치를 모니터 받아야 한다.

그리고 미량의 알부민뇨가 당뇨 신장질환의 지표는 아니지만 심혈관 위험의 마커로서 그 위험을 예측하므로 하루에 300mg 이상으로 진행되면 신장병증을 가리킨다.

한편, 임신부로 기존에 고혈압 또는 경증 임신성 고혈압이 있던 환자인데 종말 기관 손상에 근거가 없다면 효과가 가능한 위험을 능가하지 못하므로 항고혈압제 치료를 받아선 안된다.

더불어 생활습관 관리와 등 3제 기존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혈압 140mmHg이상인 저항성 고혈압 환자의 경우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 치료를 고려하고, 이뇨제 포함 3제 약물 치료에도 지속되면 인증된 고혈압 전문의에게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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