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aT, 기능성·특허 등 차별적 가치 보유 품목발굴·육성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이하 aT)는 지난 2016년부터 수출유망품목 발굴사업인 미래클 K-FOO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당조고추 특판행사(오사카)

'미래클 프로젝트'란 '뉴질랜드의 키위'나 '노르웨이의 연어'처럼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표품목을 찾는 사업으로 농가 소득 제고와 직결되면서 대량 수출(미래에 클) 가능성이 높은 유망품목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농식품 가운데 1억 달러 이상 수출 품목은 12품목이며, 농가 소득 제고에 기여도가 높다고 할 수 있는 품목은 더욱 제한적인 상황이다.

갈수록 가속화되는 시장개방의 환경 속에서 국내 농업의 자립기반을 유지하고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가치를 지닌 수출품목의 발굴 및 육성 노력이 필요하다.

aT는 국내·외 유관기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망품목을 추천받고 있으며, 국산원료 사용비중, 품목의 차별적 기능, 수출국 예상수요 등을 평가해 미래클 품목을 지정하고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 달 현재 미래클 프로젝트 품목은 당조고추, 샤인머스켓, 현미발효쌀, 인삼칩, 고구마가공제품, 건조과일, 깐은행, 동결건조이유식, 쌀강정, 이슬송이, 냉동곤드레나물, 복분자즙, 유자에이드베이스, 새싹인삼, 찰보리 등 15개 품목이다.

이 가운데 미래클 품목의 선두주자인 당조고추는 일본시장에서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우선 올해 초 일본 규슈대학과 공동으로 당뇨에 대한 기능성을 검증했고, 이를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해 지난 5월부터는 일본 매출규모 3위 유통업체 UNY 전 점포(210개)로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 말까지 한국 농식품 최초로 일본의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파프리카와 비견되는 시설원예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당조고추 외에도 타국과 차별화된 자동탈피 기술을 통해 위생적으로 생산하고, 증숙 단계를 거쳐 독성 중독의 위험을 낮춘 '깐은행'의 경우, 목표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장디자인 개선, 기능성 검증 등 수출 상품화 사업을 추진하고 바이어를 발굴해 시범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수출유망품목을 발굴하고 기능성 검증 등 개별업체가 스스로 하기 어려운 세일즈 포인트를 발굴해 해외시장을 개척함으로써 한국 농식품의 수출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aT의 역할"이라며, "향후 aT가 보유하고 있는 바이어 및 자문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개척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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