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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암면역제 병용 암치료 효과 향상도쿄대 헤르페스바이러스-오카야마대 감기바이러스 병용 효과

치료기간 단축과 약물 사용량 억제 등 기대

바이러스요법에 암치료제 등을 조합하는 방법으로 암치료의 효과를 향상시키는 연구개발이 일본에서 추진되고 있다.

도쿄대와 오카야마대는 헤르페스바이러스와 감기바이러스에 암면역제를 병용하는 요법이 각각 동물실험에서 그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요법은 세계 각국에서 실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병용을 통한 효과향상이 치료기간 단축과 약물 사용량 억제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도쿄대 의과학연구소는 입가 등에 수포를 일으키는 '헤르페스바이러스'의 3개 유전자를 작용하도록 조작하고 암치료용 바이러스 'G47델타'를 개발했다. 이 바이러스와 암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는 암면역제를 병용했을 때의 효과를 조사했다. 암면역제는 '옵디보'와 성분이 같은 '항PD-1항체'를 사용했다.

폐암을 일으킨 쥐에 바이러스와 항PD-1항체를 병용한 결과 약 40일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무 것도 투여하지 않은 쥐의 생존기간 약 20일, 바이러스나 항체를 각각 단독으로 투여한 쥐의 생존기간 약 30일에 비하면 길었다.

유전자를 조작한 헤르페스바이러스에는 환자 본인의 면역을 활성화하는 작용이 있다. 암면역제는 암에 의한 면역 브레이크를 해제하고 면역이 공격하는 창의 맨 끝부분을 바이러스가 가리키도록 함에 따라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오카야마대 연구팀은 감기의 원인인 '아데노바이러스' 유전자를 조작한 '텔로메라이신'이라는 바이러스를 이용했다. 이 바이러스는 암세포에서 효소 '텔로메라제'가 활발하게 작용하는 환경에서 증식하고 정상세포에서는 증식하지 않는다.

실험에서는 대장암 쥐에 바이러스와 항PD-1항체를 모두 투여한 결과, 쥐 12마리 중 4마리에서 종양이 소실되는 등 종양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었다.

치바현암센터연구소 연구팀은 조작한 아데노바이러스와 암억제유전자의 작용을 돕는 약물인 'MDM2저해제'를 병용했다. 대상은 석면 흡입으로 발병하는 암의 일종인 악성중피종. 세포실험에서는 암세포에 바이러스만 투여하는 경우에 비해 병용한 경우 약 4배의 세포가 사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데노바이러스를 감염시킨 중피종세포에서는 암억제유전자 p53이 활발하게 작용하고 세포사를 일으켰다.

연구팀은 "약물이 p53의 작용을 도우면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효과나 안전성 검토를 거쳐 3~4년 후 임상연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정우용 기자  yong1993@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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