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사망원인, 심장 질환(2위)-뇌혈관 질환(3위)-폐렴(4위) 순

지난해 한국인 사망자 수가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중 사망원인 1위는 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27.8%를 차지했으며, 특히 대장암 사망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16.5명으로 위암사망자(16.2명)을 앞질렀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6 사망원인통계’를 22일 발표했다.

사망자 수 및 조사망률 추이, 1983-2016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총 사망 수는 28만827명으로 2015년 대비 4천932명(1.8%)가 증가해 1983년 사망원인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도 549.4명으로 2015년보다 1.5%(7.9명) 증가해 2006년 495.6명으로 저점을 기록한 뒤 지속적인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왔다.

사망연령을 살펴보면 80세 이상의 사망자가 전체 사망에서 42.5%를 차지했는데 이것은 10년전보다 11.8%p 급증한 것으로 최근 고령화로 인해 80세 이상 사망자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사망원인 순위 및 사망률, 2016년

한국인 사망원인 순위를 살펴보면 암이 7만8194명으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심장 질환(2만9735명) △뇌혈관 질환(2만3415명) △폐렴(1만6476명) △자살(1만309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암 중에서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가 가장 높은 암은 △폐암(35.1명) △간암(21.5명) △대장암(16.5명) △위암(16.2명) 순으로 대장암이 위암보다 사망률이 높아진 것은 1983년 이후 처음이다.

치매에 의한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 명당 17.9명으로 10년 전 대비 9.2명 증가하고 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9천164명으로 10년 대비 114.1% 증가해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한편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13.092명으로 1년 전보다 421명(-3.4%) 감소했지만 OECD 국가 간 자살률과 비교 했을 때 OECD 평균 12.0명에 비해 한국은 24.6명(16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다른 나라와 많은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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