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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병행검사,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 포함돼야”전섭 순천향대 교수, 동시 선별검사 중요성 강조 “세포검사 단점 보완, 비용효과 측면 우수”

자궁경부암 검진에서 1차적으로 활용되는 기존의 세포 검사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 HPV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검사하는 HPV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도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궁경부암 조기검진에 있어 세포 단독검사에서 HPV 동시검사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는 전섭 교수

22일 한국로슈진단이 본사에서 개최한 미디어세션에서 전섭 순천향대천안병원 교수(산부인과)는 HPV 병행검사를 통한 자궁경부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렸다.

세계 4위, 국내 발생 7위의 암인 자궁경부암. 발병 원인의 99% 이상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인데 여성 5명 중 4명이 일생 동안 한번 이상 감염 될 정도로 흔한 바이버스로 대부분 면역반응에 의해 치유되지만, 일부는 자궁경부암으로 발전된다.

자궁경부암 검진에서 1차적으로 사용되는 검사는 자궁경부에서 채취한 표본에서 비정상적인 세포를 찾아내는 자궁경부 세포검사(Pap smear)다. 그러나 세포검사는 표본 추출의 오류와 검사 및 해석 오류 등으로 50% 수준의 낮은 민감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침윤성 자궁경부암은 세포검사에서 음성으로 진단 받은 여성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는데 자궁경부 세포검사로는 전암 단계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하는 데에 실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자궁경부암 위험도가 가장 높은 HPV 16형과 18형을 포함 총 14개 고위험군 바이러스를 DNA로 확인하는 로슈진단의 ‘cobas HPV Test’ 등을 활용하는 동시 선별검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전섭 교수는 “HPV 병행검사는 기존 세포검사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 더 많은 자궁경부상피내종양 2기(CIN 2+)를 조기 진단함으로써 자궁경부암의 더 높은 예방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용이한 접근성과 삶의 질 등을 고려한 비용효과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그는 “미국에서는 30세 이상의 여성에서 5년 간격으로 HPV 병행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25세 이상의 여성에서 HPV 검사를 단독으로 선별검사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도 향후 선별검사에 있어서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 HPV DNA 검사가 추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국가 자궁경부암 세포진 무료검사 대상을 만 30세에서 만 20세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조기 발견을 위한 틀을 마련했지만, 세포의 변형 유무를 검사하기 때문에 바이러스로 인한 잠재적인 암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데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설명이다.

“HPV 백신 접종, 검진 패러다임 바뀔 수 있다”

한편 1차 접종률이 올해 벌써 52%를 돌파했을 정도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자궁경부암 무료예방접종으로 인해 병행 검사에 미칠 영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 전 교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백신의 시대에 살더라도 국내와 해외학회는 현재 가이드라인은 유지한다는 입장인데, 향후 학생들을 비롯해 무료접종으로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게 되고 차근차근 풀이 넓어지게 된다면 검진의 패러다임은 크게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인규 기자  529@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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