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급성 좋은 지하철역 활용 치매 정보 제공 및 상담 실시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와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가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자 치매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적극 나섰다.

치매는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현재 65세 이상 어르신의 10%인 약 72만 명이 앓고 있으며, 환자 1인당 연간 약 2074만원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이에 의협과 서울교통공사는 21일부터 접근성이 뛰어난 지하철역(노원역)에 ‘치매예방쉼터’를 마련, 치매 정보를 제공과 상담서비스를 비롯해 주민과 환우 가족이 함께하는 ‘열린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의협에 따르면 치매 상담과 검사는 노원구치매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주 1회 전문가들에 의해 진행된다. 열린카페의 경우 매월 마지막 주에 오픈하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은 누구나 쉽게 방문이 가능하다.

특히 오는 22일 오전 11시 노원역 중앙광장 무대에서 열리는 ‘치매예방쉼터 개관식’에는 치매를 앓고 있는 부모의 곁에서 함께해 애틋한 가족의 마음을 전한 뮤지컬 배우 김선경 씨의 미니 콘서트와 치매 환우 및 가족들이 참여하는 ‘불암산 둘레길 가족 소풍’도 마련된다.

의협 조경환 홍보이사는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은 치매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 환자 돌봄 문제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정됐다”며 “치매예방쉼터를 통해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시고 치매 극복 사회가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주관한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오강섭 이사장은 “치매는 조기 검진, 조기 치료가 진행될 경우 치매 어르신 100명 중 5~10명은 회복이 가능하고, 그 외의 경우는 진행을 늦출 수 있다”며 치매 예방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한편 의협과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15년 대국민 건강 캠페인 업무협약을 맺고, 지하철 7호선 ‘시민건강열차’, 중계역에 ‘시민건강 홍보관’, 석계역에 ‘건강테마 상설홍보관(치매극복홍보관)’을 조성해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