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부족 지속으로 내년 1월까지 연장… 5가 혼합백신 사용 권장

폴리오 백신의 접종연기 권고기준이 연장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량 수입하는 폴리오(소아마비)백신의 세계적인 수요증가-생산부족에 따른 국내 공급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안내했던 접종연기 권고기준을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폴리오(소아마비) 단독백신은 국외 소수 제조사의 현지 공장상황에 따른 생산량 감소, 글로벌 제약회사의 폴리오(소아마비)백신 포함 혼합백신으로의 생산전환으로 전 세계적인 공급부족 상황에 있다.

이에 지난 6월 5가 혼합백신(DTaP-IPV/Hib) 도입, 4-6세 추가접종 10월 이후 연기를 안내하였으나 국내 부족이 지속되어 추가 조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추가 권고는 전문학계 논의 및 예방접종전문위원회(위원장: 김종현 소아감염학회 회장)에서 4월 18일 의결되어 의료계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사전 안내된 사항이다.

유효하고 안전한 예방접종 기준 유지와 의료계와 접종 대상자의 불편 최소화를 원칙으로 하고 국내 단독백신 수급이 원활해지는 내년 1월까지 적용하고 2월 이후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지난 6월 안내되었던 4세가 도래하는 접종 대상자의 10월 이후 접종 연기를 내년 2월 이후로 연장된다.

추가적으로 생후 6개월 접종시기를 수두, 홍역 등과 동시접종이 가능한 생후 12개월로 연기한다.(최대 생후 18개월까지 가능)

아울러 생후 2개월 초회 접종백신을 가능하면 현재 충분한 5가 혼합백신을 사용해 접종하도록 권장한다.

질병관리본부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국내에서는 1984년 이후 30년 넘게 소아마비 환자 발생이 없었고, 2000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획득한 ‘소아마비 박멸국’ 인증지위를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폴리오 단독백신의 신속 출하승인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히 협조 중이고, 관계 기관 및 공급사 협의를 통해 조속히 수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위 권고안을 예방접종도우미 (http://nip.cdc.go.kr) 게재, 접종 대상자 알림문자 등을 통해 의료인 및 보호자에게 불편함과 혼선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충분히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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