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서울병원, “진세노사이드 Rg3이용 미토콘드리아 독성 회복 관찰”

국내의료진이 홍상성분 중 하나인 진네소사이드 Rg3(G-Rg3)가 C형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입증해 주목된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팀(공동연구자 한국화학연구원 김성준 박사)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최초로 밝혀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장재영 교수팀은 C형간염 바이러스(HCV)가 지속성 바이러스 감염과 미토콘드리아의 변화를 초래하고 C형간염치료제(DAA)로 쓰이는 경구용 신약제 역시 미토콘드리아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에 주목해 연구를 실시했다.

이번 연구는 진세노사이드가 C형간염바이러스 감염이나, 경구용 C형간염 치료제의 항바이러스 효과와 미토콘드리아의 막전위 변화, 비정상적인 미토콘드리아의 분열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강력한 C형간염 세포배양 시스템을 이용해 진세노사이드에 항바이러스 활성이 있는지를 스크리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 화합물의 하나인 진세노사이드 Rg3 만이 현저하고 강력하게 C형간염 바이러스 억제력을 보였다.

연구진은 추가적인 기전연구를 통해 C형간염바이러스 감염세포를 진세노사이드 Rg3로 처리하면 세포질 p21,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제1(CDK-1)와 다이나민 관련 단백질 1(Drp-1)의 Ser616 인산화로 이어지는 신호전달체계에 영향을 미쳐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회복시켜주고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주는 것을 확인했다.

즉, 진세노사이드 Rg3는 C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독성을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경구용 C형 간염 치료제의 부작용인 두통, 메스꺼움 등을 호전시켜 줄 수 있다는 것.

장재영 교수는 “홍삼은 과다 복용할 경우 간독성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성분 중 하나인 진세노사이드 Rg3 성분은 C형간염 바이러스의 활동을 강력히 억제함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임상연구를 잘 진행하면 현재 사용 중인 C형간염 치료제의 부작용도 줄이고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간 분야의 세계최고 권위 학술지인 헤파토롤로지(HEPATOLOGY) 2017년 9월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