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 등 현안 능동적 대처 목적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정부기관과 보다 밀접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한다.

앞서 보건복지부가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의협은 지난 2014년 2월 상임이사회를 통해 신속하고 원활한 회무추진을 위해 세정시에 사무실 임대를 의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임이사회 의결 이후 세종시 사무실 임대를 위한 업무는 지난 3년간 추진되지 않고 있던 상황.

의협 관계자에 따르면 노환규 전 의협회장의 탄핵 건과 의료계 각종 현안들이 겹치면서 미뤄진 부분도 있으며, 추진비용에 대한 부담 등도 있어 다소 정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감사 지적사항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지역의사회와 의료정책연구소 등에서 복지부, 질본, 식약처 등과 원활한 정부교류 및 업무협의를 추진할 세종시 내 사무실 마련 및 전담인력 확보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의협 김주현 대변인은 “세종시 사무실 임대 건은 모두 손을 놓고 있던 것이 아니라 매년 조사는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번에 알아본 사무실이 좋은 조건이었고, 계약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의료정책연구소의 경우 회관 신축에 따라 회의실 공간도 없어지고, 정부기관 인근에서 연구활동을 연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사무실 임대의 활용성도 고민했다”며 “특히 최근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법안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의협은 정부세종청사 인근 ‘세종 에비뉴힐 B동(6110호)’에 업무공간을 확보해 대관 업무와 함께 협회 및 유관단체 회의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의학정보원 사업 등 회원지원업무 사무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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