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센터 개소, 8개과 협진체계 구축…환자 편의 획기적 개선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영인)이 수면장애 환자들을 위해 무선 수면평가장치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하고, 수면센터를 개소해 주목된다.

국제성모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무선 수면평가장치.

병원에 따르면 수면센터는 ‘환자의 편의성 증대와 실질적인 다학제 협진 체계’를 모토로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과다수면, 기면증, 이갈이, 소아수면 등 다양한 수면장애 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진단 및 치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환자들이 검사 결과와 치료방향을 가정에서도 스스로 인지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검사 결과지에 대한 한글화 작업을 마친 상황이다.

아울러 수면센터는 수면다원검사실을 새롭게 마련하고, 국내 최초로 도입한 무선 수면평가장치와 디지털 뇌파계를 구비했다. 또 신경과, 이비인후과,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호흡기내과, 소아청소년과 등 8개 임상진료과, 11명의 전문의료진 협진체계를 갖췄다.

무선 수면평가장치의 경우 미국수면의학회에서 인정한 수면 중 발생하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기면증 등 수면장애를 평가하는 장비이다.

병원은 해당 장비가 블루투스를 활용한 무선 시스템이기에 그동안 검사 시 큰 불편을 줬던 선을 없애 수면 중 뒤척임이 많은 소아와 예민한 환자 등의 검사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김혜윤 교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질환은 졸음운전에 의한 교통사고 유발 등 사회적 문제뿐 아니라 고혈압,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계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앞으로 성인은 물론 소아의 수면장애 질환에 대한 정확한 원인 진단 및 개인 맞춤형 치료를 기본으로 수면장애로 발생하는 합병증에 대한 예방과 치료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김영인 국제성모병원장은 “수면은 전 생애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영역이지만 막상 관심이 적은 것이 현실”이라며 “국제성모병원 수면센터는 다양한 수면장애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전초기지로서 국내 수면의학 발전에도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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