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음료류 무역수지 2억7천만 달러 흑자 

음료류 시장 소매점 매출액 기준 3조4246억 규모

우리나라 음료류 수출 규모는 지난 2007년 1억9851만 달러에서 2016년 5억1976만 달러로 10년간 161.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입규모는 2억831만 달러에서 2억5001만 달러로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16년 기준 음료류 전체 시장 규모(소매시장 기준)는 3조4246억 원으로, 커피·주스 전문점 등 대체재의 확대 등으로 매출 비중이 큰 커피음료, 과채음료 등의 매출이 줄면서 전년(2015년)에 비해 1.3%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이하 aT)는 이 같은 내용의 음료류에 대한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보고서'를 19일 펴냈다.

음료류는 식품공전 기준 액상차(차음료), 액상커피, 과일·채소류 음료, 탄산음료류, 가공두유, 발효음료류, 홍삼·인삼 음료, 기타 음료를 말한다.

음료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은 커피음료(22.1%)이며, 탄산음료(21.3%), 과채음료(18.4%) 등의 순이다. 최근 (2015년∼2016년) 시장 규모가 증가한 품목은 에너지음료(15.4%), 이온·비타민음료(8.8%), 인삼음료(7.7%)로 나타났다.

반면, 커피·주스·차 전문점의 제품 출시 확대 등으로 대체재가 늘면서 두유(△8.6%), 과채음료(△7.8%), 액상차(△5.1%), 탄산음료(△1.8%), 커피음료(△1.4%)는 매출이 감소했다.

한편 국제 시장조사기관인 Canadean에 따르면 세계 음료류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약 5558억 달러(약 672조원)이며, 우리나라는 약 0.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음료류 수출 규모는 최근 10년간(2007년 1억9851만 달러→ 2016년 5억1976만 달러) 161.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입규모는 2억831만 달러에서 2억5001만 달러로 20% 증가했다.

수입에 비해 수출 증가율이 매년 상승세를 보이며 무역수지는 2007년 980만 달러의 적자에서 매년 흑자폭이 늘어 2016년에는 2억6974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내는 품목군으로 자리잡았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23.9%), 미국(15.4%), 캄보디아(10.9%) 등의 순으로 높으며, 이들 3개국이 전체의 50.2%를 차지하고 있다. 2012년 이후 특히 수출 증가율이 높은 나라는 베트남(316.4%)과 캄보디아(218.7%)로 나타났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 등에 따라 인·홍삼 음료, 차음료 및 드링크 음료 등이 인기를 끌며, 5년새(2012년∼2016년) 탄산음료 외 기타 품목의 수출액이 베트남은 689.3%(7.9배), 캄보디아는 245.9%(3.5배) 증가했다.

특히, 캄보디아는 대장금 등의 인기에 따른 한류 열풍과 활력 및 피로회복에 대한 지대한 관심, 옥외·TV광고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등으로, 박카스가 '국민 에너지음료 1위'로 이미지를 구축하며 음료류 수출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과채음료의 국내 매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이탈리아와 말레이시아·대만 등 아시아권 국가에 대한 과채음료 수출은 각각 2172.2%, 553.8%, 354.5%의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음료류 주요 수입국은 미국(30.2%), 독일(6.7%), 중국(5.5%) 등의 순이며, 이들 국가가 전체의 42.4%를 차지하고 있다. 2012년 이후 수입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베트남(655.2%)으로, 깔라만시 등 열대과일에 대한 인기가 늘며 과채음료류의 수입이 크게 증가(800.2%)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음료류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으로 유통되는 비중이 75∼80%, 기업과 기업간 거래(B2B) 비중은 20∼25%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소매채널 중 편의점(39.7%), 독립슈퍼(17.5%), 체인슈퍼(17.1%) 등에서 주로 판매되고, B2B는 고기를 판매하는 일반음식점 및 치킨, 피자전문점 등에서 탄산음료 유통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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