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L, 골다공증 치료반응 평가에 골 표지자 검사 필수적

우리나라는 올해 8월말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14%에 달해 공식적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9년 후인 2026년에는 약 21%로 ‘초고령 사회’ 진입이 전망되는 등 노령인구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골다공증 인구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

국내 50세 이상 인구 중 여성은 10명 중 3~4명, 남성은 10명 중 1명이 골다공증을 가진다. 또한 50세 여성 10명 중 3명이 일생 중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경험하게 될 만큼 매우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현재까지 골다공증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X선의 원리를 이용해 뼈의 밀도를 측정하는 골밀도 검사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골다공증의 치료 시 약제의 효과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생화학적 골 표지자(Bone Turnover Markers) 검사를 통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SCL (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 이안나 부원장은 “골 표지자 검사는 골 교체율을 반영하는 거의 유일한 비침습적 방법“이라며 “골밀도 측정은 현재의 골량만을 반영하지만, 골 표지자 검사를 통해 향후 추가적인 골 소실 및 골절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 표지자는 치료약제 사용 후 짧은 시간 내에 현저한 변화를 보이므로 골다공증 치료 시 그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매우 우수한 지표이다.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골다공증의 경우, 조기 진단을 통한 지속적인 치료와 효과 관찰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골 표지자 중 골 형성을 반영하는 것들로는 P1NP (N-terminal propeptide of type 1 procollagen), Osteocalcin, bone ALP (Alkaline Phosphatase)가 있으며, 골 흡수를 반영하는 것으로는 CTX (C-terminal cross linking telopeptide of type 1 collagen)와 같은 검사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국제 골다공증협회에서는 골다공증 치료 모니터링과 골절 위험도 예측을 위한 골 표지자로 혈청 CTX와 P1NP를 표준 검사로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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