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수 57명서 1600여명으로 성장---창립 공신 정환영•김영수 명예회장 명예의 전당 추대
15일, 학회 30주년 기념식 성료…미래발전 비전 선포-30년사 발간도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회장 조용은, 강남세브란스병원)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15일과 16일 양일 간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제 31차 정기학술대회 및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미래 발전 전략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학회로의 힘찬 전진을 다짐했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조용은 회장

이날 학회는 1987년 창립된 이래 지금까지 국민들의 척추건강 증진과 학술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한 회원들과 함께 30주년을 자축하고 척추신경외과 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조용은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30년의 우리 역사는 역동과 변화로 대변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최초 57명의 회원이 현재 1600여 명으로 성장했으며 6개 연구회와 3개의 지회가 있는 명실상부한 척추관련 대표 학회 중 하나”라며 “그동안의 결과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척추신경외과학회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고민하자”고 인사했다.

조 회장은 이어 “이를 위해 우리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이고 특유의 도전 정신, 자부심, 자신감으로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학회가 멋진 성공을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척추신경외과학회는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故 정환영 초대 회장과 김영수 명예회장을 ‘명예의 전당’에 추대하고 기념패를 전달했으며 ‘30년사’ 헌정식을 진행해 학회 역사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김영수 명예회장

또한 학회는 ‘국민의 척추건강,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가 지켜나갑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의 척추 건강과 학회의 세계화를 위한 비전과 미션, 4대 핵심가치 등을 대내외로 선포했다.

즉, 학회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의 의미로 ‘제 31차 학술대회 및 30주년 기념식’을 준비한 것.

행사에 참석한 김영수 명예회장(제 2대 회장)은 “무궁무진한 발전을 거듭해 온 척추신경외과학회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척추관련 의료의 질적인 향상에 원동력이 될것”이라며 “인공지능, 메카닉 등으로 대표되는 시대가 눈앞에 있지만 환자를 대할 때 철학적이고 전인적인 접근을 기본으로 하는 의사가 돼야 하는 것만큼은 잊지 말자”고 축사했다.

이어 ‘척추신경외과학회 30년사 발자취’ 특집영상 및 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 등의 축하영상이 상영됐으며 상금 4천만원 규모의 학술상 수여식, 설문조사 결과 발표 등이 진행됐다.

아울러 학회는 4명의 해외 연자를 포함한 △척추 진료의 사회경제적 함의 △척추변형연구회·경추연구회·최소침습척추학회·척추종양연구회 최신 이슈 심포지엄 △골다공증 치료 가이드 라인 △포스터 발표 △척추신경외과학회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 △신경외과 수술용 로봇 개발 △환자 맞춤 치료를 위한 대용량 데이터와 머신러닝 활용 사례 등 다채로운 학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가 지난 15일과 16일 양일 간의 일정으로 '제 31차 정기학술대회 및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성료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 및 기념식에는 대한신경외과학회 오석전 재단이사장, 장진우 이사장, 대한척추외과학회 전창훈 회장 등 외부 인사와 정천기 전 회장, 김영수 명예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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