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치료 무효 및 난치성 암환자 500명 대상 2년간 임상 실시

日 도쿄의치대병원

혈액 20ml를 이용해 암의 유전자변이를 조사하는 임상시험이 일본 도쿄의치대병원에서 실시됐다.

환자의 유전정보로부터 치료법을 탐색하는 게놈의료의 일종으로, 유전자변이를 찾아 최적의 치료법이나 약물 사용을 돕기 위한 것이다. 표준치료로는 효과가 없는 환자 치료에 도움을 주는 연구성과로 주목된다.

임상시험은 표준치료가 효과를 보이지 않은 암환자와 난치성 암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2년간 실시될 예정이다. 검사비용 39만엔은 환자가 부담하고, 채취한 혈액을 미국 검사회사에 보내면 약 2주 후 결과를 알 수 있다.

이 병원 종양센터에 따르면 죽은 암세포로부터 혈액 속에 나온 DNA를 조사하면 폐암이나 대장암 등에 관여하는 73개 유전자변이를 발견할 수 있다.

암 유전자검사는 조직을 채취하는 방법도 있지만 혈액검사는 환자에 미치는 신체적 부담이 적고 반복 실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치료를 지속하는 도중에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 치료효과가 저하되지 않을지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서 약 1만명이 이 검사를 받은 결과 평균 85%에서 유전자변이를 검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 현재는 변이를 밝힐 수 있어도 치료제 개발 및 승인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이유로 일본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10% 정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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