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법안 철회, 성분명 처방 폐기될 때까지 투쟁 다짐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의협회관 앞에서 13일 저녁 9시부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의협 추무진 회장이 의혀회관 앞에서 13일 저녁 9시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최근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법안과 약사들의 ‘성분명 처방’ 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의협회장으로서 온 몸을 던져 저지하겠다는 것이 추 회장의 의지다.

앞서 추 회장은 지난 2015년 1월 20일부터 5일간 한의사 현대의료기기를 허용하는 정부의 규제 기요틴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투쟁을 한 바 있다.

이날 추 회장은 “최근 입법 발의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법안 철폐와 성분명 처방의 부당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협회장의 막중한 책임감으로 의사회원에게 투쟁을 요구하는 회장이 아니라 자신이 몸을 던져 선봉에 설 것”이라며 “그 어떤 어려움에 오더라도 회원들의 권익을 지키는 일에 투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추 회장은 한의사에게 의료기기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 철회와 성분명 처방의 폐기가 오는 날까지 계속 투쟁하겠다는 입장이다.

추 회장은 “이번 단식이 상대에게는 투쟁의 시작을 알리고 국회에는 경종이 되고자 한다”며 “무면허 불법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국회 의료법 개정 법안이 철회되고 성분명 처방의 폐기가 오는 그 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추 회장은 자신의 불신임안이 상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회원들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드리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추 회장은 “우선 불신임안에 상정됐다는 것은 회원들의 뜻이 대의원들을 통해 전달됐다고 생각하기에 겸허하게 받아드리고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며 “현재 한의사에게 현대의료기기 허용이나 성분명 처방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1분 1초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기에 회장직에 안위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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