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선물용 사과·배·소고기 등 10대 성수품 수급 안정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추석 수요가 많은 성수품 공급 확대, 알뜰 소비정보 제공 등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추진에 나선다.

1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까지 지속된 잦은 비 등으로 채소류를 비롯한 농산물 수급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나, 최지 비교적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채소류 등의 출하가 정상을 찾아가고 있으며 추석 전까지 태풍 등 이상기상이 없을 경우 추석명절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우선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추석 명절에 수요가 많은 10대 품목(제수용, 선물용: 사과·배·소고기·밤·대추, 탕국용 등: 배추·무·돼지고기·닭고기·계란)의 공급량을 평시대비 1.4배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물량은 채소·과일의 경우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계약재배 물량을, 축산물은 농협 도축물량과 관련단체 회원 보유물량을,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물량을 대책기간 중 공급한다.

성수품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추석 전 성수품 등의 가격동향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는 전국 19개 지역 45개 시장·대형마트 등 소매점을 대상으로 성수품(8부류 28품목), 선물세트(6부류 7품목) 등의 가격을 조사해 2회(21일, 28일) 공표(www.kamis.co.kr - '성수품 정보')한다.

또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을 중심으로 농축산물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추석 전에 단계별로 원산지허위표시 등 부정유통행위 단속(6일∼10월 2일)도 추진한다. 1단계(6일∼17일)는 제수·선물용 제조·통신판매업체 중심으로, 2단계(18일∼10월 2일)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도·소매업체 등을 중심단속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소비자들의 성수품, 농식품 선물세트 등 구매편의 지원을 위해 직거래장터·특판장을 운영한다. 직거래장터·특판장은 농식품부, 농협, 지자체 등이 개설한 직거래장터 422개소를 비롯 농·임협 특판장 2122개 등 총 2544개소를 11일부터 추석 전까지 운영한다.

직거래장터와 더불어 공영TV홈쇼핑, 대형 온라인 쇼핑몰(네이버, CJ, 11번가 등) 등 온라인 기획전 등을 통해 성수품·선물용품을 할인 공급할 계획이다. 과일은 중소과로 구성한 과일세트를 공급(6만개/5∼7.5kg, 중소과 구성, 농협계통매장, 공영홈쇼핑, 홈앤쇼핑 등, 20∼30%할인)하고, 축산물은 한우·돼지고기 등의 소포장·실속형 선물세트와 정육을 할인공급한다.

아울러 추석대비 주요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오는 29일까지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한다. 농식품부차관(김현수)을 반장으로 하고, 산림청, aT, 농협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대책반에서는 품목별 공급 상황·가격동향을 일일점검하고, 수급불안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관계기관 등과 신속한 협의를 통해 수급안정조치를 취하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추석 성수품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농업인의 정성이 담긴 우수한 농축산물을 선물로 많이 활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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