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40억원 매출 달성…인슐린 시장 잠식 여부 주목

한국릴리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가 기저 인슐린 및 GLP-1 유사체 시장에서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국릴리(대표 폴 헨리 휴버스)가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의 2017년 상반기 매출이 4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트루리시티 작년 14억원 매출을 감안하면 이번 상반기 매출 성장세는 무서운 속도로 올라가고 있는 것.

특히 올해 2분기 트루리시티의 시장점유율은 GLP-1 유사체 시장 내 85%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같은 트루리시티의 성장은 GLP-1 유사체 시장을 확대하는 효과를 가지고 왔다.

GLP-1 유사체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70% 이상 확대되었고, 지난해 2분기 기준 6억원 대 머물렀던 국내 처방액 규모는 올해 동기에 29억 원대로 대폭 성장했다.

트루리시티는 주 1회 투여하는 장기 지속형(long-acting) GLP-1 유사체로써 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단독요법부터 인슐린 병용요법까지의 각 치료 단계별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

특히 주 1회 투여의 편의성으로 주사제에 대한 부담을 대폭 줄였을 뿐 아니라 인슐린의 잠재적 단점으로 꼽히는 저혈당 위험을 줄여 당뇨병 주사치료에 우선적으로 처방되는 기저 인슐린 보다 먼저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릴리 마케팅부 총괄 조은영 부사장은 “트루리시티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기저 인슐린 대비 주 1회로 투여 간격을 넓혀 주사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감을 줄였다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며 “트루리시티와 기저 인슐린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허가가 이뤄져 하반기에 보험 급여까지 확대가 된다면 보다 폭 넓은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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