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부족에 특허권 이전, 법정 분쟁 피해

앨러간이 미국에서 레스타시스에 대한 제네릭 업계의 특허 도전을 피하기 위해 묘수를 냈다.

앨러간은 레스타시스의 특허를 미국의 원주민인 세인트 레지스 모호크 부족에 이전시켰다. 이에 따라 해당 부족은 앨러간으로부터 선금 1375만달러와 연간 1500만달러의 로열티를 받고 다시 앨러간에 독점적으로 해당 특허의 라이선스를 되돌려주기로 합의했다.

이는 미국에서 부족은 주권국가처럼 여겨져 민사 소송에 영향 받지 않는 특징을 이용한 조치로 따라서 레스타시스의 특허는 행정해결절차 및 연방 특허 법원에서의 분쟁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단, 이같은 보호는 이미 진행 중인 관련 법정 다툼에 대해선 적용되지 않는다.

만일 이같은 조치가 성공해 다른 제약사들도 앨러간의 뒤를 따라 특허권을 부족에 이전시킨다면 IP 분쟁의 지형을 바꾸고 제네릭 업계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안구건조 치료제 레스타시스는 작년에 약 14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샤이어의 신약 지이드라(Xiidra, lifitegrast)와의 경쟁에 직면하며 지난 2분기 매출은 9.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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