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의료인 연수협력 의향서’ 체결…러시아 환자유치 채널 강화
민간 기관간 병원진출-ICT협력 위한 MOU도 체결

정부와 민간기업이 러시아와의 보건의료 부문의 협력채널 다양화에 나선다.

김강립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베로니카 스크보르초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의 면담.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제16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와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해 베로니카 스크보르초바 러시아 연방 보건부장관과 면담을 가진후 한-러 보건부 간 ‘의료인 연수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김강립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이번 의료인 연수 협력 의향서 체결로 양국 보건부 간 공식 채널을 통해 연수생을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러시아 환자 유치 채널도 강화하게 됐다.

이날 면담에서 베로니카 스크보르초바장관은 원격의료 확대 등 의료 영역에 정보통신기술(ICT) 활용을 위한 △전자처방전 가능 △정보시스템 구축 △환자상태 원격모니터링 가능 등의 연방법 개정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내 현대화된 의료시스템 도입 시 한국과 같은 효과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한국과의 협력을 적극 희망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분당서울대병원 - 모스크바 국제의료클러스터(IMC) 간, KT-부산대병원 컨소시엄–러시아 극동투자수출청 간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이번 협력 체결을 통해 분당서울대병원은 러시아에 진출하는 한국 최초 의료기관으로 모스크바 스콜코보 국제의료특구 내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급을 운영할 계획이며, 진료과목은 암․심장․뇌신경․관절․재활 등을 진료 할 예정이다.

또한 KT와 러시아 극동투자수출청은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교병원에 KT가 개발한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에게 모바일 진단를 보급하고 그 검사결과에 따라 원격으로 상담 및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러시아는 2016년 한해에만 환자 2만5,533명이 한국에서 진료를 받고, 진료비로 870억원을 지불한 국가로 러시아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은 러시아 환자 유치의 주요 채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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