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제약 1만 2000원대에 판매…독감 진단키트 끼워팔기 ‘눈총’
이번주 실시되는 보훈병원 입찰이 분수령 될 듯

4가 독감 백신 시장을 놓고 제약사들간 치열한 가격 경쟁을 전개하고 있어 1만원대 의원 판매 가격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훈병원이 4가 독감 백신에 대한 입찰을 실시했으나 유찰돼 이번주중에 2차 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훈병원 4가 독감 백신에 대한 예가가 비공개라 정확한 가격은 알 수 없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1만원대 가격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4가 독감 백신이 의원 시장에서 1만 2100원까지 하락되어 있어 입찰 시장 특성상 1만원 가격이 무너지는 것도 시간 문제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건강관리협회, 인구보건협회에서 실시한 입찰에서 4가 독감 백신이 1만 3500원에 낙찰됐지만 만약 보훈병원에서 1만원대 가격이 무너지면 의원 시중 가격은 자칫 3가 백신보다 낮게 형성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3가 백신은 NIP 실시로 0.5ml는 9050원, 0.25ml는 8540원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여기에 의원 시장에서 4가 독감 백신은 1만 4000원~1만 5000원대에서 판매 가격이 형성되어 있지만 일부 제약사들이 1만 2100원~1만 2500원대에 판매하고 있어 독감 백신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독감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10월경에는 현재보다 더욱더 가격이 하락될 것으로 보여 제약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작년에는 2만원대에 의원급에 판매되는 4가 독감 백신이 이처럼 가격 하락 추세가 나타나는 것은 무엇보다고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4가 독감 백신 가격이 1만 4000원대에서 판매가 시작되고 있지만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 이대로 간다면 본격적인 접종 시기인 9월말경에는 1만원 초반대에 가격이 형성될 것 같다”며 “보훈병원 입찰이 4가 독감 백신 가격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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