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콩·해조류 다량 섭취로 발병위험 34% 낮춰

日 연구팀 대규모 추적조사결과 공개

생선이나 콩, 해조류 등에 다량 함유돼 있는 마그네슘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심근경색 발병위험을 약 30% 줄일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를 비롯한 연구팀은 마그네슘 섭취량과 심근경색 위험과의 관련성을 밝힌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마그네슘은 뼈의 형성과 근육수축 등에 관여하며, 만약 부족하게 되면 혈압상승과 동맥경화를 초래하고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본에서 성인남녀의 권장 섭취량은 하루 270~370mg이지만, 2015년 조사에서 평균 섭취량은 약 250mg이었다.

연구팀은 순환기질환과 암을 발병한 적이 없는 45~74세 남녀 약 8만5000명의 식사내용과 빈도 등으로부터 마그네슘 섭취량을 추정하고 심근경색 발병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섭취량에 따라 다섯 그룹으로 나누고 15년간 추적조사했다. 칼슘 등 다른 미네랄의 양이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분석한 결과, 남녀에서 가장 많이 섭취하는 집단은 가장 적게 섭취하는 집단에 비해 심근경색 발병위험이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에서는 그 관련성이 적었는데, 연구팀은 "여성은 심근경색 발병자가 적고 다른 미네랄도 다량 섭취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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