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다케다·MSD·종근당·애브비 영업에 VR 장착
의료진, 환자들에게 보다 친밀한 접근 가능 장점…제품 정보 전달도 용이

제약 영업이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등을 접목하는 등 디지털화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가상현실 시스템을 영업 일선에 도입한 제약사는 한국화이자제약, 한국다케다제약, 한국애브비, 한국MSD·종근당 등이다.

화이자제약은 VR을 통해 고지혈증 치료제인 리피토에 대한 디테일을 전개하고 특히 알파랩이라는 캐릭터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AR 이미지를 인식하게 되면 3차원 가상 이미지를 통해 리피토에 대한 제품 정보를 보다 쉽고 현실감있게 전달하고 있다.

리피토 VR을 착용하면, ‘가상해부학교실’이 시작된다. 눈앞에 관상동맥혈관이 보이고 LDL 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이 보이며 관상동맥혈관을 관찰하다보면 콜레스테롤이 동맥과 심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소개를 듣게 되며, 스타틴 약물이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지하는 과정이 보인다.

여기에 화이자제약은 VR을 통해 의료진과 환우들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VR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화이자제약은 의료진 한 명이 VR 기기 또는 휴대폰을 이용하여 캠페인 영상을 끝까지 시청하면 화이자에서 일정 금액을 적립해 전액 구세군자선냄비본부에 기탁할 예정이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액토스•네시나액트 증강현실 애니매이션 통해 의료전문인에게 의약품 정보 제공을 하고 있다.

다케다제약이 접목한 액트맨히어로즈 AR에는 액토스와 네시나액트를 형상화한 ‘캡틴 액토스’와 ‘울트라 네시나액트’ 두 히어로 캐릭터가 등장하고 본인이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후 네 가지 에피소드 중 본인이 경험하고 싶은 에피소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에피소드에서는 캐릭터가 치솟는 혈당을 낮춰주는 등, 다양한 내용으로 제품의 효능효과가 전달된다. 또한 각 에피소드에 맞는 액토스와 네시나액트의 데이터 및 레퍼런스를 함께 제공해 의료진에게 제품 정보를 보다 명확하고 쉽게 전달하고 있다.

다케다 액토스·네시나액트의 ‘액트맨히어로즈 AR’

이와 함께 종근당과 한국MSD는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영업현장에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프로그램인 ‘자누비아 VR 디테일’을 통해 임상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실제 환자 진료 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과 한국 MSD는 ‘자누비아 VR 디테일’을 재생하면 신장애 환자, 고령환자, 초진환자 등 다양한 당뇨 환자들이 진료실을 방문해 상담을 받는 상황이 구현된다. 이어 가상의 자누비아 영업 담당자로부터 자누비아 임상 데이터와 기대 치료 효과, 유의 사항 등 당뇨 유형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전략에 대한 정보를 소개 받을 수 있다.

한국애브비는 TNF 억제제인 휴미라와 C형 간염 치료제인 비키라 디테일 영업에 VR을 접시켜 의료진들에게 다양한 질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VR을 접목한 영업은 새로운 방식으로 의료진들에게 호기심과함께 좀더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4차 산업 시대가 도래되고 있고 기존 방식보다 신선한 디테일인 만큼 많은 제약사들이 VR 영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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