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믹, 필리핀·베트남서 당뇨병 검진사업 본격 전개

코노이케운수, 印서 임상검사사업 실시

일본의 진단약업체들이 아시아시장 개척에 나선다. 아시아는 경제성장으로 의료수준이 향상되고 있어 잠재시장을 개척해 세계 우위기업에 대항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시믹 홀딩스는 동남아시아 부유층을 위한 당뇨병 검진사업을 본격 전개하고, 질병에 걸리기 쉬운지를 예측하는 서비스도 아울러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시믹은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요검사 진단약이 4월 이후 필리핀과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취득했다.

진단약을 도입한 병원으로부터 검사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한 기계학습을 활용하는 한편, 신장질환 예측서비스도 동시에 제공해 병원 진료도 지원하기로 했다.

신흥국가에서는 소비자 소득 향상에 따라 당뇨환자가 증가경향에 있으며, 베트남에서만 환자가 2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단 환자 수 증가에 의료체제 정비가 따라가지 못하는 지역도 있다. 시믹은 환자 예비그룹을 사전에 선별할 수 있다면 의료효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물류 등을 담당하는 코노이케운수는 임상검사회사인 J-VPD와 제휴하고 인도에서 임상검사사업을 실시한다.

코노이케가 병원으로부터 혈액이나 세포 등 검체를 수집해 일본에 공수하면 제휴한 검사회사가 해석하는 시스템이다.

현지 대부분의 병원에서 검사가 불가능한 암종양마커 등 1000종 이상의 검사에 대응할 수 있으며 결과는 3일이면 현지에 보낼 수 있다.

조사회사인 후지경제 조사에 따르면 세계 임상검사시장은 오는 2020년 2015년 대비 13% 증가한 707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시장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시장에서는 진단약과 검사장치사업을 함께 전개하는 스위스 로슈나 미국 애보트 등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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