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지역 운영 중…3대 중증응급환자 비율 56.1% 달해

닥터헬기가 도입 6년여만에 누적 이송 환자 5000명을 돌파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응급의료 전용헬기(Air Ambulance)’(이하 닥터헬기)로 이송한 환자수가 운항을 시작한지 6년만에 5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닥터헬기는 지역 거점응급의료센터에 배치되어 요청 즉시 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탑승․출동하고,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하여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 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를 말한다.

중증응급환자는 신속한 응급처치와 역량 있는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이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수도권 및 대도시에 응급의료자원이 집중되어 있어 대형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이 어려운 도서 및 산간지역은 골든타임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도서 및 산간지역 응급환자에게 신속한 치료제공을 위해 2011년 이후 6개 지역을 닥터헬기 운영지역으로 선정하였고, 닥터헬기를 배치하여 운영 중이다.

2011년 9월 국내 최초로 운항을 개시한 닥터헬기는 그 해 76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했으며, 2012년 320명, 2013년 485명, 2014년 950명, 2015년 941명, 2016년 1196명을 이송하는 등 점차 운영횟수가 증가했다.

닥터헬기 도입 이후 닥터헬기를 통하여 이송된 환자들 중 3대 중증응급환자(중증외상,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의 비율이 56.1%에 상당하며, 그 외 호흡곤란, 화상, 의식저하, 쇼크 등의 기타 응급질환환자는 43.9%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닥터헬기 운영지역을 현재 6개에서 11개로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며, 지자체와 협조하여 배치병원 뿐만 아니라 소방, 해경 등 구급헬기 운영 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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