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개발부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업무협약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창훈)이 세계적 수준의 모바일 건강진단 솔루션과 의료기술로 러시아 극동지역 의료환경 개선사업에 나선다.
부산대병원은 KT(회장 황창규)와 함께 7일 러시아 극동개발부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이 지역 디지털헬스케어솔루션 공급 채널을 확보했다.
부산대병원과 KT는 지난달 소량의 혈액과 소변으로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당뇨, 전립선암 등을 신속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모바일 솔루션을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극동연방대병원에 시범 설치한 바 있다.
이곳에서 측정된 진단정보는 KT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해 저장ㆍ관리된다. 극동연방대병원과 부산대병원은 이 데이터를 활용, 국제 협진을 진행한다.
부산대병원은 이번 협약이 향후 러시아 전역 의료기관과 협력관계 확대는 물론 우즈베키스탄 등 인접 CIS 국가로의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국내 모바일 진단 솔류션 스타트업 및 중견기업의 러시아 동반 진출과 현지 의료관광객의 유입 증가도 기대했다.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박익민 원장은 "단기적으로는 디지털헬스케어 지원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의료 빅데이터 기술의 러시아 진출"이라며 "의료진이 부족한 러시아 의료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병원은 지난해 12월 KTㆍ부산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카자흐스탄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알마티주와 악토베주 2개 거점병원과 8개 지역병원에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을 공급,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