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새 미숙아 48.3% 증가…한림대강남성심병원, “미숙아 입원 후에도 정기적 치료 중요”

국내의료진이 미숙아의 수가 매년 늘어남에 따라 조산을 예방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을 건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성태정 교수는 6일 “미숙아는 만삭아에 비해 신체 기능면에서 불완전하기 때문에 조산예방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미숙아는 조산아 또는 이른둥이라고도 불리며 임신기간 37주 미만에 태어난 신생아를 말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2만498명으로 전체 신생아의 4.8%를 차지하던 미숙아 수는 10년 동안 48.3% 증가하여 2015년에는 전체의 6.9%인 3만408명을 기록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조산의 원인으로 고령산모와 인공수정 등을 통한 다태임신 증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태반기능부전 등 태반의 이상에 의해서도 조기분만을 할 수 있지만 현재 의학으로는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예방법은 없다.

특히 미숙아는 모든 장기가 완전히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되기 이전에 태어나기 때문에 면역력도 약하고 호흡기, 심혈관, 신경 등 모든 신체기관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성태정 교수의 지적이다.

성 교수는 이와 관련해 조산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 교수는 “임신하면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해 산모 및 태아에 대한 검진을 받고, 임신과 출산관리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특히 임신 중에 산모의 영양 및 감염예방, 기존 질병의 치료와 함께 정서적인 문제도 평가해서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부득이하게 미숙아를 분만하게 되더라도 아이를 믿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의료진과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입원치료 후에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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