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척수액에서만 측정할 수 있던 'p-tau' 고감도 검출 성공

日 연구팀 대규모 임상 실시 계획

알츠하이머병을 혈액검사로 비교적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일본 교토부립의대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에 관여하면서 지금까지 뇌척수액에서만 측정할 수 있던 단백질 'p-tau'를 고감도 측정기기로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인지기능 등 증상이 발현된 후 진단되는 예가 많아 혈액데이터 등을 통해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는 방법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로서는 뇌척수액에 포함돼 있는 p-tau 등을 측정할 수 있지만, 환자의 부담이 커 보급되지 못했다. 한편 혈중 단백질로는 유효한 측정법이 확립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혈액 속에 있는 p-tau를 기존 1000배의 감도로 검출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20명의 알츠하이머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혈중 p-tau를 각각 측정한 결과 환자에서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인에서 치매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다운증후군 환자 20명의 혈액데이터를 해석한 결과, 나이가 들수록 p-tau 수치가 높아졌다.

p-tau는 증상이 나오기 전부터 증가하기 때문에 조기진단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연구하고 실제 검사에 활용할 수 있는지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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