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신질환 및 당뇨환자 발병률 1.8~2배로 높아

日 연구팀 보고

황사 다음 날 심근경색이 증가한다는 통계결과가 나왔다.

일본 구마모토대와 국립환경연구소 등 공동연구팀은 중국대륙에서 날아온 황사가 관측된 다음날 현내 급성 심근경색 발병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하고, 유럽 순환기학회저널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황사가 발병 방아쇠를 당기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향후 황사에 부착된 대기오염물질의 영향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0년 4월~2014년 3월 현내 21개 의료기관에서 등록된 급성 심근경색환자 가운데 입원중 발병사례 등을 제외한 약 3700건의 발병시기를 분석했다. 이 기간 중 구마모토시에서 황사가 관측된 일수는 41일이었으며, 황사 다음날 심근경색을 일으킨 환자의 수는 다른 날에 비해 1.4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성 신장질환을 지병으로 앓고 있는 사람은 황사 다음 날 발병위험이 약 2배, 당뇨병을 지병으로 앓고 있는 사람은 약 1.8배, 75세 이상은 약 1.7배에 달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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