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팀 본격 가동…TF팀장에 코스맥스 전용석 팀장 선출 

화장품업계 나고야의정서 인식제고를 위해 지난달 31일 열린 세미나가 화장품업계 등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화장품업계 나고야의정서 대응 TF 출범식

대한화장품협회 이명규 부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우리 화장품 및 바이오 기업들이 나고야의정서 이행 절차나 이익공유 계약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해 잘 이해하고 대응할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화장품 원료와 관련된 우리나라 고유의 생물자원에 대한 유전자정보 Data Base를 구축하는 등 현명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우리의 생물주권을 지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발표세션에서 특허청 김정아 사무관은 생물유전자원 관련 지식재산권 이슈를 설명하며, "중국 등 유전자원 부국에 특허출원 시 유전자원 출처 공개에 대해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특허청 바이오심사과에서는 최근 '유전자원 출처공개, 해외출원시 유의하세요'라는 팜플렛을 제작해 이번에 처음으로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배포하는 등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법무법인 바른 정경호 변호사는 "1차적으로는 유전자원 취득에 관한 제공국의 법률준수가 철저하게 선행돼야 하고이를 위해 국제의무준수인증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화장품업계에서는 중개상을 통해 유전자원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아 중개상이 체결한 계약서를 잘 살펴보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표세션에서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허인 팀장은 유럽의 나고야의정서 이행법제에 대해 설명하며, "유럽 화장품업계에서는 나고야의정서 이행에 따라 기업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차근차근 모범관행을 준비하고 있어 국내 업계도 이와 유사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환경부 배정한 사무관은 유전자원법의 주요내용과 국내외 생물자원 확보 및 이용 지원 정책을 소개한 후, "나고야의정서가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이라는 취지를 담고 있으나 기업의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만큼 법제도의 이해에서부터 이용하는 생물 유전자원의 선정 및 관리까지 기업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 개최된 '화장품업계의 나고야의정서 대응 T/F'는 16개 화장품분야 완제, OEM/ODM, 원료 회사의 나고야의정서 담당자와 대한화장품협회 및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 등 총 18명으로 구성했다. T/F 팀장에는 코스맥스의 전용석 법무팀장이 선출됐다.

T/F에서는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화장품업계의 주요 문의사항을 유형별로 살펴보고, 향후 T/F를 중심으로 화장품산업 특성에 맞는 ABS(생물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 공유) 절차, 계약 사례 발굴 및 계약시 주의사항 등을 정리해 보고, 해외 화장품업계 동향 등을 파악해 업계와 공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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