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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원대 외부자본이 의약품유통업계 노린다2007년 유입 시작, 골드만삭스서 농심까지 이어져
외부 도전 극복하기 위해 외부 자본 배척보다는 활용 필요

의약품유통업계에 대한 외부 자본 유입이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니게 되면서 무조건 배척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업계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7년 미국 투자회사 매틀린패터슨의 법정대리인인 KSC 파트너스가 RMS코리아에 240억원을 투자하면서 국내 도매업계에 최초로 외국자본이 유입됐으며, 이어 2008년에 서울약업이 코스닥업체인 에이스일렉트로닉스으로부터 45억원의 자본을 유치한 바 있다.

지오영이 2009년 골드만삭스로부터 40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본격적인 외부 자본 유입의 신호탄을 알렸다.

이후 외부 자본 유입이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복산나이스팜이 일본 의약품유통업체인 스즈켄으로부터 무려 540억원 자본을 투자받았고 같은해에 신화어드밴스가 바이오기업인 HLB생명과학(옛 에너지솔루션즈)에 약 70억원에 회사 지분 100%를 매각했다.

여기에 아직 정확한 금액은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대기업 농심의 계열사인 뉴테라넥스가 남신약품을 최근 인수하면서 국내 의약품유통업체 경쟁력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외부 자본에 대해 냉소적인 자세를 취했던 의약품유통업계의 자본 참여의 문이 열리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업체 대표이사들의 마인드 변화가 있다.

그동안 외부 자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았던 의약품유통업계지만 지오영이 골드만삭스로부터 투자를 받고 업계 최초로 1조 매출을 달성하는 등 성공 가도를 달리고, 여기에 약가 인하, 금융비용, 제약사 마진 인하 등의 악조건으로 유통업체들이 부도로 내몰리면서 굳게 닫혀있던 대표이사들의 외국자본에 대한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 것.

또한 제약사를 비롯해 대기업, 물류기업 등이 의약품유통업계 시장을 노크하면서 어떤 방식이 됐던 의약품유통업체들의 경쟁력을 키울 필요성이 내부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외부 자본으로 인해 의약품유통업계가 활성화되고 업계가 선진화·대형화 등의 발전을 이룬다면 외부 자본은 의약품유통업계에 약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남신약품 이준호 사장은 "현재 의약품유통업계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고 뉴테라넥스를 통해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며 "외부 자본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용해 의약품유통업체들만이 가질 수 있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일 기자  k31@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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