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경구강수술 연구 결과 발표…합병증 적고 미용적으로 우수

국내의료진이 흉터 없이 입술을 통해 안전하게 갑상선암을 완치하는 ‘경구강술’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채영준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채영준·이가희 교수팀은 4일 “최근 1cm 미만의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강수술을 시행했을 때 합병증이 적고 미용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라매병원은 지난 2016년 경구강수술을 처음 도입한 이래 작은 갑상선암 환자에게 해당 수술을 시행해왔으며 이를 토대로 한 해당 수술의 장점을 공개한 것.

실제 갑상선 수술을 위해서는 목의 가운데를 절개하는 수술을 전통적으로 해왔으나 최근에는 아래 입술을 절개하는 경구강수술이 개발돼 목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전혀 흉터를 남기지 않는 무흉터 수술이 가능하게 됐다.

채영준 교수는 “경구강수술을 받은 갑상선암 환자들의 미용적 만족도가 매우 높고 부자용과 수술시간(약 110분)도 기존 절개수술과 비슷하다”며 “몸에 흉터를 남기길 원하지 않는 갑상선암 환자들의 경우 경구강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경구강수술에 대한 이번 연구결과는 SCIE에 등재된 외과학회 공식학술지인 ‘Annals of Surgical Treatment and Research’ 최신호게 게재됐다.

경구강갑상선수술은 아래 입술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사진제공=보라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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