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익환경 열악 속 동남아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

일본 니치이코가 필리핀과 싱가포르 제네릭시장에 진출한다.

올 가을에는 두 나라의 제네릭기업과 각각 업무제휴를 통해 현지 승인신청과 영업에서 협력하고 니치이코 브랜드의 감염증 및 고혈압 제네릭약을 판매하기로 했다. 약가개정으로 일본의 수익환경이 한층 열악해지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시아에서 시장개척을 서두른다는 전략이다.

필리핀에서는 내년 호흡기질환 치료제 및 감염증용 항생제를 판매한다. 감염증약은 일본에서 수출하는 경구제와 2016년 인수한 미국 기업의 주사제를 판매하기로 했다. 필리핀은 제네릭약 사용비율이 높아 시장침투가 수월할 것으로 판단했다.

싱가포르에서는 2019년을 목표로 고혈압과 만성질환 치료제를 판매하기로 했다. 빠르면 이달 중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부유층을 중심으로 수요를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니치이코는 현재 동남아시아 가운데 태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 제네릭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태국에는 현지법인이 있어 승인신청 시에는 이 거점에서 축적된 데이터 등을 활용해 비용을 억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니치이코는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와 제네릭약을 판매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단, 미국에서는 낮은 가격을 내세우는 인도나 중국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어서, 일본 의약품의 수요가 기대되는 동남아시아에서 사업을 강화함에 따라 미국과 동남아시아를 두 축으로 해외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