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유비케어 참여…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 경쟁력 인정

전국 병원 예약·접수 O2O 애플리케이션 ‘똑닥’을 서비스하는 비브로스(대표 송용범)는 지난 30일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 기존 최대주주인 유비케어로부터 13억 등 총 33억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브로스의 고승윤 재무이사는 “이번 추가 유상증자는 단순한 자금 유치의 성격을 넘어 기업 가치 성장을 위한 강력한 전략적 주주 네트워크 구축의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병원 모바일 예약서비스 '똑닥' 이미지

비브로스는 이미 국내 헬스케어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인 유비케어(국내 의원 EMR 시장점유율 1위)를 핵심 주주로 영입하여 의료 공급 인프라의 진입장벽을 확실하게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더하여 이번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의 투자를 통한 연결이 B2C 시장으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헬스케어 플랫폼 앱 ‘똑닥’은 지난 4월에 모바일 접수•예약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폭발적 성장으로 이미 시장에서는 “병원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해 주는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했는데, 실제로 서비스 개시 4개월이 지난 지금 월 3만건 이상의 접수가 모바일로 이루어지고 있고 전국 개인 병원 중 약 4천여 곳이 똑닥 앱을 통해 접수가 가능한 상황이다.

O2O 서비스의 특성 상 서비스 공급 인프라와 사용자 인프라가 동시에 확보되는 선순환이 성공의 필수 조건이라는 점에서 볼 때, 비브로스의 투자 유치 행보나 서비스 확산 과정은 이상적인 스타트업의 성장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올해 말까지 비브로스는 최대 주주인 유비케어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전국 3만 여 일차 의료기관 중 30% 정도의 인프라를 구축하여 전국 어디서나 모바일 예약•접수로 사용자의 진료 대기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성장시킬 계획이다.

신규 주주로 편입된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더 편리하고 사용하기 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자본시장 뿐 아니라 O2O 시장에서도 비브로스의 발전을 주목해 볼수 있는 대목이다.

송용범 대표이사는 “모바일 예약•접수는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전국민의 병원 이용 과정에서 불필요한 시간과 수고를 줄여줄 수 있는 환자와 병원 모두에게 유익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추가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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