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와 30일 긴급간담회…여성건강 연구조사 필요, E형간염 임신부 주의 당부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최근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생활환경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관리를 촉구했다.

특히 유럽산 비가열 가공육 E형간염 바이러스 검출과 관련 임신부 등의 주의를 당부했으며, 생리대에서 검출된 화학물질 등 여성건강 영향 연구조사가 필요하다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위원장 이종구)는 30일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및 부작용 논란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는 “생리대에서 검출된 휘발성유기화합물 (VOCs)로 인한 인체유해성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 등이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즉 검출된 유기화합물질이 생리불순 등 장기적으로 여성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명하게 파악할 수 없고 자료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앞으로 연구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것.

이에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 논란 중인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생리대에 함유 가능성이 있는 유해물질의 검출량 및 위해성평가를 진행 중에 있으며 결과발표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는 유럽산 비가열 가공육에서 E형간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검출보도와 관련 “E형간염은 A형간염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성인의 경우 대부분 만성간염으로 이행되지 않고,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양호한 치료 경과를 보인다”며 “그러나 임신부의 경우 인도 일부지역에서 20%의 사망률이 보고된바 있어 간 질환자, 장기이식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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