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입 용이 3중 구조 실리콘 제품 ‘매직3’ 출시…오염 최소화 및 조절 편리, 슈어 그립 기술 등 주목
“콜로플라스트가 앞서 제품을 출시했고 너무나도 좋은 활동을 했으며 교육프로그램도 세팅을 했다. 친수성 코팅 카테터를 함께 소개한다는 유사점이 있지만, 바드는 환자에게 친숙한 재질이라는 점과 삽입과 조절에 편리한 기술을 바탕으로 스스로 자신감 있는 사용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30일 바드코리아(대표 하마리)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런칭기념식을 갖고 신경인성 방광환자들의 자가도뇨에 필요한 실리콘 재질의 일회용 친수성 자가도뇨 카테터 Magic3(매직3)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출시로 기존 국내 자가도뇨 카테터 시장을 스피디캐스 시리즈로 선점해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콜로플라스트(대표 배금미)의 아성을 무너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직3는 단단한 재질과 부드러운 재질이 혼합된 3중 구조의 구성이 특징으로 카테터 바깥층을 매우 부드럽게 제작해 카테터와 요도가 만나는 공간에 편안함을 제공한다. 가운데층은 단단하게 제작돼 카테터를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안쪽 층은 부드러운 재질로 불필요한 힘을 들이지 않고 요도를 탐색해 손쉬운 사용이 가능하다.
해부학적 구조에 따른 남(Coude)녀(Go) 체형에 맞게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됐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길이를 다르게 해 전립선 굴곡에 따라 편안한 삽입을 돕고 물과 윤활제를 더할 필요가 없는 수화상태로 구성했는데 특수 하이드로젤코팅으로 옷에 뭍더라도 오염의 걱정이 없다.
이구훈 바드코리아 비뇨기사업부 부서장은 “자가 도뇨 환자들은 하루에 4~6회 사용을 하게되고 1년으로 환산하면 약 1,500회에서 2,000회에 달한다”며 “저렴하다는 이유로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사용하면 요도 감염과 협착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찰을 줄이고 손잡이 부분에 슈어그립 기술로 오염을 최소화하고 삽입 컨트롤을 좋게 한다”며 “글로벌 연구에서도 삽입과 제거에 있어서 절반 정도의 수준의 힘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영국에서 진행한 환자만족도 평가에서도 93%가 피해를 느끼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수한 제품과 더불어 사회생활과 취미활동 및 인간관계 등 평범한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Yes I can’ 캠페인과 제품 구매 및 보험 급여 절차와 더불어 제품을 사용하면서 생기는 문의사항이나 어려움 등을 한방에 해결하는 ‘매직케어’ 서비스를 동시에 진행하며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앞장서도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의료진들에 반응도 몹시 호의적이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조영삼 강북삼성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환자들에게 훌륭한 제품을 소개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슈어그립을 통해 조작이라던지 오염되기 쉬운 곳에 손이 안 닿게 되면서 요로감염을 예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급여화 확대 등 다수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실제 활용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저조한 상황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표명했다.
조영삼 교수는 “입원환자 등 산재보험환자가 제외된다는 점과 3년 이내 요역동학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 등이 아쉽다”며 “예외기준 마련이 필요하고 교육 실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수가도 논의되어야 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