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친교행사서 두각…2020년 회의 한국유치

우리나라 여자의사들이 홍콩에서 열린 ‘2017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회의’에 대규모로 참가해 학술발표와 친교행사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한껏 과시했다.

한국여자의사회(회장 김봉옥)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홍콩의학전과학원에서 열린 ‘2017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회의’에 김봉옥 회장 등 30명의 여의사회원들이 참석해 학술발표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한국여의사들의 글로벌 역량을 과시했다.

한국여자의사회(회장 김봉옥)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홍콩의학전과학원에서 열린 ‘2017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회의’에 참가했다.

이번 MWIA 서태지역회의에는 ‘여성, 건강, 역량강화’을 주제로 학술 및 연구,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토론은 물론 세계 여의사들이 역량강화에 대해 지혜를 모았다.

행사기간 중에는 ‘비지니스 미팅’도 열려 한국 등 서태지역회원국 여자의사회의 활동사항에 대한 보고가 있었으며, 세계여자의사회 차원에서 진행 중인 ‘성추행에 관한 조사결과’에 대한 검토도 있었다.

또 오는 2019년 7월 뉴욕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여자의사회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의 준비상황도 검토하는 시간도 가졌다.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박경아 직전 세계여자의사회장, 김봉옥 한국여자의사회장, 백현욱, 신현영 한국여자의사회 국제이사가 참석해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했으며, 차기 서태평양지역회의(2020년)를 한국에서 개최키로 결정됐다.

아울러 학술행사에서 박경아 직전 세계여자의사회장과 김봉옥 회장이 심포지엄의 좌장을 맡아 △이강숙 교수(가톨릭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순남 교수(이화의대 혈액종양내과) △이소영 교수(순천향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이지원 교수(순천향의대 정신건강의학과)는 학술 연제를 구연해 높은 반향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용란-정종진, 김주연(이상 김안과병원), 박선화(고려의대), 백현욱(분당제생병원), 신미승, 하승연(이상 가천의대), 유기숙(이원의료재단), 정희연, 황규리-박정연(이상 서울대보라매병원), 허주영(서울아산병원), 신현영(명지병원), 이찬화(국립암센터) 등 여의사들은 포스터 연제를 발표했다.

김봉옥 회장은 “서태평양지역 회원국 여의사들의 친목을 높이고, 공동 관심사인 ‘여성건강증진과 여의사들의 역량 강화‘에 필요한 이슈를 공론화 할 수 있는 기회여서 매우 유익했다”며 “무엇보다 한국여자의사회원들의 글로벌 마인드와 역량이 서태지역 여의사들에게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측면도 있어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0년 서울에서 개최예정인 차기 회의를 통해 보다 많은 후배 여의사들이 국제 활동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여자의사회 회원들은 학술발표 외에 회원국 참가자들의 친교를 위해 마련된 ‘갈라디너’에서 한복을 차려입고 단체로 무대에 올라 ‘아리랑’을 열차해 박수와 환호속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