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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난민 위해 재활병원 종별분리 필요하다” 정부 재활병원 시범사업 동참---선진 재활의료체계 구축 기여
명지춘혜병원 박창일 명예원장, “세계적인 재활전문병원 육성” 포부 밝혀  

서울지역 유일의 재활전문병원인 명지춘혜병원이 정부의 재활의료기관 지정 운영 시범사업을 앞두고 시범사업의 적극적인 참여는 물론 향후 재활난민 해소를 위한 새로운 선진 재활의료체계 구축에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명지춘혜병원 박창일 명예원장(사진)은 29일 전문지 기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재활전문병원인 명지춘혜병원의 미래 발전 방안과 함께 현재 사회 문제화 되고 있는 재활난민 해소를 위한 재활병원 종별 분리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박창일 의료원장

박 명예원장은 국내 재활의료체계의 문제점과 관련, “재활환자들은 입원체감제로 3개월이 지나면 입원비가 대폭 삭감되기 때문에 병원은 환자를 퇴원시켜야하고 환자는 충분히 치료받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 병원을 찾아 전전하면서 재활난민이 발생하고 있다”며 실상을 소개했다. 

특히 “한 병원에서 3개월 이상 치료 받으면 삭감을 당하고 또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 받으면 급여를 인정해주는 현행 제도는 환자와 병원은 물론 더 많은 추가 비용을 국고에서 지원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러한 재활난민을 야기하는 제반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재활병원의 종별분리를 통해 재활환자들의 질병상태에 따른 충분한 치료를 받도록 하고 동시에 재활병원도 경영수지를 개선토록 하는 것이 필요한데 직역간의 의견차이로 진행이 안 되고 있다는 것이다.  

박 명예원장은 “재활병원 종별분리를 하면 재활환자의 질병특성에 맞게 제도적인 보완을 하여 재활환자들의 입원치료 기간의 연장과 환자의 기능적 상태에 따른 맞춤식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어 재활난민을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항목의 조정과 추가로 재활병원의 어려움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민간재활 병원들이 많이 세워져서 장애인들에게는 치료의 선택폭이 넓어지게 되고 현재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노인재활도 해결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박 명예원장의 견해다.

박 명예원장은 “재활병원 종별분리가 진행이 안 되는 현 시점에서 이번 정부에서 진행하려는 재활의료기관 지정 운영 시범사업은 재활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동시에 재활병원 종별분리와 재활난민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정책이기에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시아인 최초로 제4대 세계재활의학회(ISPRM) 회장을 역임한 박창일 명예원장은 “그동안 재활의학과 의사로서 걸어온 길처럼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현재는 뇌졸중, 척수손상 환자의 재활을 중점으로 하지만 앞으로는 암재활 분야와 노인재활 분야까지도 넓혀 세계적인 재활전문병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 지정 재활전문병원인 명지춘혜재활병원은 199병상의 본관과 1인병실로만 구성된 30병상의 최고급 VIP 엘드림센터, 외래환자들을 위한 외래재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통합재활치료실은 하지로봇 치료기인 워크봇 2기를 비롯해 상지로봇, 테트락스, 가상현실, IREX, rTMS(반복적 두개자기치료기기) 등 최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5명의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120여 명의 전문치료사가 1대1 맞춤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상만 기자  smlee@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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