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가산 수가 첫 교육 참여율 저조…의협 차원 적극적 홍보 필요

2차상대가치점수 개편에 따른 검체검사의 질 가산수가와 관련해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첫 교육이 진행됐지만 정작 참여율이 저조해 눈총을 받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최근 공동으로 세브란스병원 종합관에서 ‘검체검사 질 가산수가 전문인력영역 교육’을 진행했다.

최근 의협과 진단검사의학회는 최근 공동으로 세브란스병원 종합관에서 ‘검체검사 질 가산수가 전문인력영역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는 개원가에서 검체검사 질 가산 수가와 관련해 강하게 반발해 그 보전책으로 마련된 것인 만큼 많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정작 70여명 만이 참석했다.

당초 의협에서는 검체검사 질 가산수가와 관련된 교육에 개원의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해 300여명 수준의 의사회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큰 강의장을 준비했지만 사전등록이 70여명에 불과해 불가피하게 작은 강의장으로 변경하기까지 했다.

앞서 정부는 2차상대가치 개편을 통해 검체검사의 경우 가산율을 하향조정해 숙련도, 우수검사실, 전문인력 등 질 관리 수준에 따라 0~4%의 가산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개원가에서는 질 평가 기준 자체가 대형병원 수준이라는 이유에서 크게 반발했다. 의협은 이러한 문제점을 제기해 복지부에서는 질 관리 기준을 의원급과 병원급을 구분하게 됐다.

결국 의원급의 가산 질 평가를 지난 7월 1일부터 올해 말까지 6개월 간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없는 기관에 한해 교육이수 1인을 기본으로, 동 기간 의원급 의료기관은 검체검사 질 가산 적용대상 행위들에 대해 2~3%의 가산을 기본적으로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이렇게 검체검사에 대한 개원가의 높은 관심과 달리 첫 번째 교육에는 개원의들의 참여율이 낮았다.

교육에 참여한 한 개원의는 “검체검사 질 교육에 개원의들이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참석자가 적었다”며 “당장 내년부터 검진의사가 없는 상황에서 올해 교육을 이수하지 않는다면 검체검사에서 오히려 삭감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이번 교육을 마련한 의협과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던 개원의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또 다른 개원의는 “의협은 이번 교육에 사전등록이 현저히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개원가의 참여를 독려하지 않았다”며 “개원가가 어렵다고 주장하면서도 이러한 검진에서 가산이라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도움을 제대로 주지 못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당사자인 개원들도 마찬가지다. ‘어렵다, 죽겠다’고 하지만 정작 교육에는 무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회원들을 독려하지 않은 의협이나, 반발만 하고 노력과 실천을 하지 않는 개원의 모두 반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에서는 9월내로 수차례 교육을 마련할 계획이며, 검진교육이 실효성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평가‧검토하고, 수정‧보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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