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벤클라드, 연 10일 2년 치료로 3~4년 효과

獨 머크

유럽에서 독일 머크(Merck KGaA)의 경구 다발경화증(MS) 치료제 마벤클라드(Mavenclad, cladribine)가 고도 활성화 재발형 다발경화증(RMS)에 승인을 받았다.

마벤클라드는 재발 빈도를 감소시키고 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림프구 고갈 항대사제로 특히 매일 약물을 복용하거나 잦은 모니터링을 할 필요 없이 투여를 단순화시킨 선택적 면역 재구성 치료제(SIRT)로 주목된다.

지난 2010년 미국과 유럽에서 암 위험 우려로 허가가 거부됐으나 임상시험 후속 분석 및 연장 시험을 통해 위약에 비해 연간 재발률 67% 감소, 질환 진행 위험 82% 감소 효과가 다시 확인됨에 따라 허가를 땄다.

이는 첫 번째 달에 5일, 두 번째 달에 5일과 1년 뒤 다시 2개월 간 10일 코스로 2년 간 단기 코스 치료 후 더 이상 치료를 받지 않아도 효과가 3~4년까지 유지되며 가장 흔한 부작용은 림프구감소증과 대상포진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세계 경구 다발경화증 시장에서 텍피데라가 매출 40억달러로 가장 앞서고 길레니아가 30억달러, 오바지오가 15억달러로 뒤따르고 있다.

여기에다 신약 오크레버스(Ocrevus)에 이어 신약후보 오자니모드(ozanimod) 등도 곧 나올 예정으로 앞으로 시장 경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유럽의 애널리스트들은 마벤클라드의 연간 매출을 2억3600만~4억7200만달러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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