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GF21' 수초 회복에 필요한 세포증식 촉진

日 연구팀 보고

손발 저림이나 시력저하 등을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인 다발성경화증 등으로 손상된 뇌나 척수신경의 일부가 췌장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회복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대 대학원 분자신경과학 무라마츠 리에코 준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다발성경화증 치료는 면역억제제 투여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이번 성과는 손상된 수초를 회복시키는 약물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발성경화증은 면역이상에 따라 신경섬유를 싸고 있는 수초 등이 손상됨에 따라 신경의 정보전달이 저해되면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췌장에서 분비되고 혈액 속에 포함돼 있는 'FGF21'이라는 단백질에 주목하고, 정상 쥐와 FGF21을 만들지 못하는 쥐를 비교했다. 각각 수초를 포함하는 신경을 손상시켜 뒷발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2주 후 회복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가는 사다리 위를 걷게 한 결과, FGF21이 없는 쥐는 발을 헛디디는 횟수가 약 1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FGF1이 수초를 회복시키기 위해 필요한 세포증식을 촉진하고 있는 사실도 배양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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