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득표 지지율로 이경표 후보 1024표차 따돌려
“대전협 선거체계 방식 개선 고민하겠다”밝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기호 1번 안치현 후보가 당선됐다.

안치현 당선자

안치현 후보(서울의대 졸업,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3년)는 지난 23일 저녁 의사협회 7층 회의실에서 실시된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선거 개표’에서 41개 병원 총 7천698명의 유권자 중 2천379명(투표율 30.90%)이 참여한 선거에서 1천524표(득표율 64%)를 얻어 대전협 21기를 이끌게 됐다.

이날 개표식은 선거인명부를 작성한 전국 병원에서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투표함 41개(무효투표함 1개)를 대전협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참관 아래 3시간가량 진행됐다.

특히 개표 결과 안치현 후보와 이경표 후보(500표, 득표율 21%)의 득표 차이는 1024표(43%p)로 3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무효투표함의 경우 지난해 20기 회장선거에서는 6곳 이었으나 올해는 1곳만 존재했으며 이를 포함해 무효표는 355표(기권 포함, 15%)로 집계됐다.

선거관리위원장의 공식적인 발표 직후 안치현 당선자는 끝까지 공정한 경쟁을 함께 펼친 이경표 후보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경선으로 당선된 만큼 부담이 앞서지만 공약을 최대한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치현 당선자는 “약속한 공약들은 모두 일선 전공의들을 위해 달성해야만 하는 것들이기에 전부 이뤄내겠다는 목표 아래 뛰겠다”며 “특히 현재 최대 이슈인 비급여의 전면급여화 대책 문제 등에 대해서는 전공의협의회가 적극 나서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치현 당선자는 대전협 선거체계 방식의 개선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때라는 점도 강조했다.

안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선거체계에 일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꼈고 낮은 투표율이 그것을 확인시켜줬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실제 이번 선거는 9년만의 경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30.9%로 지난해보다 약 2.35%p 밖에 높아지지 않았다.

그는 이어 “경선으로 진행된 대전협 제21기 회장 선거가 전공의 회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계기가 됐다면 다음 선거에서는 이 같은 관심이 투표율이라는 호응으로까지 이어지도록 개선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치현 당선자의 정식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시작된다.

제 21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 개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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