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시험부터…한의사 직종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논의 거친 결정

앞으로 한의사 국가시험 시험문제가 공개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원장 김창휘)이 ‘2017년도 하반기 및 2018년도 상반기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시행계획’을 통해 오는 2018년 1월 19일 시행하는 ‘제 73회 한의사 국가시험’부터 시험문제지와 답안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국시원은 최근 2년(2016년~2017년)에 걸쳐 원장 자문기구인 ‘한의사 시험위원회’의 전문적 자문을 비롯해 여러 차례의 내부회의 개최 등 종합적인 검토와 논의 끝에 공개를 결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이번 한의사 시험문제 공개 결정은 ‘소통과 혁신’을 기관 운영의 최고 가치로 삼고 있는 국시원이 시험문제와 관련해 내린 고객중심의 능동적 정책결정이라는 설명이다.

국시원은 이번 공개 결정이 타 직종 시험문제 공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실제로 보건의료인 전 직종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험문제를 공개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 방법은 시험 당일 응시자가 본인의 문제지를 직접 가져가는 방식으로, 이의제기 기간(5일)에도 응시자 본인에 한해 문제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되며 가답안은 시험 종료 직후 국시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가능 하다.

또한 국시원은 시험문제 공개에 따른 응시자들의 이의제기 해소와 불필요한 행정쟁송 예방을 위해 별도의 ‘이의제기 기간’을 두고 시험위원장, 검토위원 등으로 구성된 ‘이의제기 심사위원회’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창휘 원장은 “시험문제 공개정책은 국가시험의 투명성 제고에 기여해 결국 기관의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사 국기시험 필기시험의 경우 2012년도부터 시험문제와 답안이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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