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케어’ 대응 위한 비대위 구성 등 논의 전망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임수흠)가 비급여의 급여화를 포함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에 대응하기 위해 임시대의원총회(임총)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총은 오늘 9월 16일에 개최될 예정이며, ‘문재인 케어’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의협 대의원회는 지난 19일 의협 집행부가 참석한 긴급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운영위 회의에는 집행부 임원은 추무진 회장, 안양수 총무이사, 김봉천 기획이사, 임익강 보험위원장, 서인석 보험이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위 회의에서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대책과 관련된 비대위 구성이 논의됐다. 이는 앞서 의협 상임이사회에서 비대위 구성을 의결한 바 있기 때문에 대의원회에서 즉각 임총을 열고 최종승인을 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임의장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은 지난 19일 저녁 의협회관에서 열린 ‘비급여 전면 급여화 저지와 의료제도 정상화를 위한 비상연석회의’ 긴급토론회에서 임총개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임 의장은 “정부의 이번 보장성 강화대책은 너무 포장돼 있고,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의원회 운영위에서는 이러한 사안의 긴박성 때문에 오늘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고, 9월 중 임시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획자문위원회에 이런 지적을 하니 국민의 의견을 듣겠다고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 의사도 국민이 아닌가”라며 “이런 역할을 맡아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의료계 선배로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회원을 위한 슬기로운 투쟁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긴급토론회에 참석한 일부 개원의들은 “임총이 너무 늦는 것 아니냐”며 “비상소집이 필요하다, 26일 집회를 대의원회에서 도와줄 수 있느냐”고 피력했다.

하지만 임 의장은 “우리가 투쟁을 할때 시작은 늦더라도 같이 회원들을 모아서 하려고 한다. 상의하면서 슬기롭게 투쟁을 하자”며 “현안에 대한 투쟁은 대의원회가 아닌 의협 집행부에서 해야할 일”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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