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부터 순차적 접종…질본, 총 2438만 도즈 물량 확보

올해년도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이 생후 6-59개월 이하까지 확대돼 오는 9월 4일부터 시작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전국 생후 6-59개월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보건소와 병의원(지정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무료지원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지난해와 같고, 어린이는 생후 6-12개월 미만에서 생후 6-59개월 이하까지로 확대됐다.

생후 6-59개월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백신을 처음 접종할 경우 2회 접종대상 어린이이며 유행이 시작되는 12월 이전에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키 위해 9월4일(월)부터 무료접종을 시작한다.

지난해와 달리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동안 생후 6개월이 도래하는 어린이도 무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예방접종 사업이 2018년4월30일(월)까지 지속된다.

지난해 생애 첫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2회 접종완료하지 못한 경우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이전에 완료한 경험이 있는 어린이의 경우는 긴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동안의 면역보호력 유지를 고려해, 9월26일(화)부터 무료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며, 가능하면 12월 이전 접종을 완료해줄 것을 당부했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과 만 65-74세 중에서도 의료취약지역주민, 장애인, 당일진료환자 등은 초기 혼잡방지와 안전한 접종을 위해 9월26일(화)부터 무료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추석연휴 이후 10월12일부터 만 65세 이상 전체 어르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연령대별 접종일정을 꼭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어르신 대상 병의원 무료예방접종은 11월15일(수)까지만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는 백신이 소진될 때까지 보건소에서만 접종 가능하다.

올해 국내 공급될 인플루엔자 백신은 국가사업용을 포함해 총 2438만 도즈(dose:1회 접종량)로 지난해 대비 약 235만 도즈가 늘었고, 특히 만 65세 이상 어르신용은 별도로 관리해 무료접종을 희망하는 어르신들이 사업기간 동안 접종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사업물량을 확보했다.

현재(8월19일) 기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보건소 포함)은 지난해보다 3천 개소가 늘어난 총 1만9069개소이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곳에서나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접종대상자는 사업기간에 맞춰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알고 있는 가까운 단골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예방접종 받으면 된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병의원 백신수급 불균형 상황을 방지하고자 백신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어르신 불편해소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사업초기 접종기관의 수요대비 80∼90% 공급했던 것을 올해는 지난해 초기 3주 사용량을 고려해 접종기관 수요의 90∼95%를 의료기관에 배분해, 일부 지역 쏠림에 따른 일시적 백신 부족상황을 최소화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지정의료기관 백신 배송은 9월1일부터 시작해 9월25일까지 배송 완료 예정이다.

또한 시군구에만 추가 여유물량을 두었던 것을 긴급한 접종 수요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시도,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추가로 둬 백신공급을 더욱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올해 대상자인 생후 6-59개월 214만명의 어린이 중 약 92%, 만 65세 이상 730만명의 어르신 중 약 83%에서 무료접종을 맞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접종대상자 확대와 예방접종률 향상으로 어르신 개인의 건강보호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인플루엔자 유병률 하락과 질병부담 감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관련 상담은 보건소 및 보건복지콜센터(☎ 129)로 문의하면 되고,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9월4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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